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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보

중국 마라탕, 한 번 먹으면 빠져들게 되는 얼얼한 매력

by 중국이야기 2022. 11. 15.

요즘 가장 핫한 중국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마라탕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중국 음식을 생각하면 짜장면, 짬뽕이 생각났는데요 최근에는 마라탕과 마라샹궈가 생각나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중국 음식이 정말 다양해진 듯싶습니다.

 

마라탕에 쓰이는 마라는 쓰촨 성(쓰촨 성) 지방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크게 쓰촨 스타일의 마라탕과 총칭(중경) 스타일의 마라탕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라탕과 비슷한 음식에는 '마오차이(冒菜)'가 있는데요 요즘에는 특별히 구분하고 있지는 않지만 굳이 차이를 따진다면 마오차이는 고추기름이 더 두껍게 올라가 있는 음식이고, 마라탕은 여기에 땅콩소스가 가미된다는 점에서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마라탕이 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입니다. 중국 유학생이나 교포들을 상대로 하는 중국 음식점들이 생겨나면서 한국인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국에는 없는 얼얼한 '마라'의 맛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마라탕의 인기가 급속히 높아지게 된 듯싶습니다. 

 

 

예전에는 대림동 같은 중국인 밀집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었는데 이제는 골목마다 마라탕 전문점이 하나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마라 맛 라면, 마라맛 떡볶이 등 다양하게 변주된 음식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마라탕 마니아들은 사 먹는 것을 넘어서서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요, 최근에는 중국에서 직접 수입된 마라탕 소스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마라탕의 가장 큰 매력은 얼얼한 매운맛에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아울러 내 맘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는 점도 마라탕이 유명해지는 데에 큰 몫을 했습니다. 우선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요, 중국 현지에서는 마라탕 국물에 들어가는 각종 양념도 아주 디테일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에 들어가는 고기와 채소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얇게 슬라이스 한 소고기 또는 양고기를 육류를 베이스로 선택하고 취향에 따라 각종 야채류와 국수를 선택하는데요, 최근에는 우리 당면보다 훨씬 넓고 통통한 중국 당면이나 떡 같은 쫄깃한 식감의 분모자, 얼린 두부와 말린 두부 등이 인기가 많습니다.

 

마라탕은 다른 매운 음식들과 마찬가지로 중독되는 강한 맛이라서 마라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자주 찾게 되는 음식인데요, 많이 섭취하는 것은 사실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맵고 짠맛이 위장을 자극해서 장에 안 좋을 수 있고요, 칼로리도 꽤 높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마라탕 전문점의 위생 문제가 언론을 통해 대두되면서 마라탕의 인기가 다소 주춤한 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끊을 수 없는 강한 매력을 가진 음식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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