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 뉴스

중국 코로나 상황, 상하이 확진자 증가

by 중국이야기 2022. 4. 5.

중국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경제 대도시인 상하이 지역에서 확진자가 빠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 발표에 의하면 4월 5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73명이며 특히 최근 일주일간 증가세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서, 2019년 말 우한에서 코로나가 처음 확인되었을 때의 상황이 재연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우려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중국 코로나 현황

특히 상하이는 자체적인 경제 규모가 매우 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지역이다 보니 기존 완전 봉쇄 정책과는 달리 조금 다른 스탠스를 유지하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당초 4월 5일에 봉쇄를 해제할 계획이 나와있었는데요, 정부 당국은 봉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군병력과 의료진 등 수천명의 관련 인력들이 파견된 상태이고, 상하이 전 지역을 황푸강을 중심으로 동, 서로 나누어 봉쇄를 유지하고 있는데 과연 이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섣불리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분위기에 따라 중국도 조금씩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외부적으로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올해 10월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해당 시기까지는 현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보다 높게 예측되고 있습니다.

 

한편, 상하이에서는 코로나 봉쇄로 인한 각종 뉴스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생필품을 구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상황이 중국의 검열 하에서도 각종 SNS를 통해서 조금씩 터져 나오고 있으며, 코로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병원들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의료 체계 또한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국 전체 무증상 감염자의 거의 80%에 달하는 수가 상하이에서 나왔으며, 인근 쑤저우 지역에서 새로운 변이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 지역의 위험이 점차 가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하이에 있는 다국적 기업들 또한 가동 중단을 함에 따라 이는 중국 내부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테슬라 또한 지난 28일부터 조업을 중단한 가운데 4일부터 봉쇄 해제에 따라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무산된 상황입니다.

 

기존에 천진, 시안 등 인구 1천만명이 넘은 도시들에 대해서도 예외 없는 봉쇄 정책을 유지했던 중국 정부는 이번 '상하이 코로나 확산' 상황에 대해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하게 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싶습니다.

댓글